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줄거리 (문단 편집) === 조커의 사회실험 === 조커는 두 번째 협박 비디오를 통해 고담 시의 다리와 터널들을 폭파하고, 도시에 남은 사람들은 자신과 또 게임을 하게 될 거라고 선언한다. 이에 고담시의 시민들과 죄수들은 도피를 하고자 배 두 척에 나눠 타게 된다. 이렇게 배 한 척은 시민, 다른 한 척은 죄수들이 승선한 총 두 척의 배가 가득 채워지게 되지만, 강을 건너던 중 두 배는 엔진이 멈춘다. 그리고 조커의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조커는 이미 배 각각에 폭탄을 설치했으며 서로에게 반대편 배의 폭파 스위치를 주고[* 이때 준 기폭장치가 정말 상대편 배의 폭파 스위치인지는 불확실하다. 조커가 배트맨에게 레이첼과 하비 덴트의 위치를 바꿔 알려준 것을 생각해 볼 때 시민들에게 준 스위치 역시 사실 상대편 배가 아니라 '''자신이 탄 배를 폭파시키는, 혹은 두 배 모두 폭파시키는 기폭장치'''를 준 것일 가능성도 있다. 신빙성이 있는게 조커가 만약의 상황이 벌어질 때 두 배를 모두 폭파시킬 기폭장치는 1개이고 각 배에 나눠준 기폭장치들과 똑같이 생겼다.] 일종의 사회 실험을 진행하겠다고 방송한다. 자신은 당장이라도 배를 폭파시킬 수 있으며 한 명이라도 도망치려고 한다면 모두 죽게 된다고 말한다.[* 두 배를 지켜보며 발언하는 조커의 뒷모습이 나오는데 손에 무언가 적힌 듯한 종이를 들고 있다. 정황상 방송할 내용을 미리 적어 놓은 대본으로 추정되는데, 조커의 치밀한 준비성을 한 번 더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서 말하는 실험의 내용은 자정이 되기 전에 스위치를 눌러 다른 쪽 배를 폭파시키는 배만 살려주겠으며, 어느 곳에서도 스위치를 누르지 않은 채 12시가 되면 자신이 직접 두 척 다 폭파시키겠다고 한다. 이후 조커는 인질로 잡은 환자들을 데리고 빌딩에서 배트맨을 기다린다. 조커는 환자들에게는 광대 가면을 씌우고 총은 손에 테이프로 붙여 자기 부하들인 것처럼 위장시키고, 자기 부하들을 인질로 잡힌 의사로 위장시키는 작전을 세워 경찰들을 골려먹었으나 배트맨은 인질로 잡힌 의사들이 조커들의 부하들이고 환자들을 부하들로 위장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인질을 구출하러 온 SWAT 팀을 발빠르게 제압해 인질들을 구출해낸다. 이후 고담시의 모든 휴대폰을 고주파 발신기로 삼아 도청하는 장치[* 이 장치에 대해 루시우스 폭스는 비도덕적인 행동이라며 할 수 없다고 반발하지만 마지막에 이 장치를 폭파시킬 수 있게 세팅해놓았다.]로 조커를 찾아내지만 조커는 체첸에게서 빼앗아 체첸을 죽게 한 개들을 풀며 배트맨을 제압한다. 시민의 배에서는 논의할 가치가 없는 사안이라며 일축하려 하지만 승객들의 강한 반발로 인해 죄수의 배를 폭파하고 살아남을지를 투표가 이루어지고 결과는 찬성 396표, 반대 140표가 나온다. 어차피 누르지 않아도 다 죽을 것이라면 자신들이라도 사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존 본능이 있는데다 반대쪽 배의 탑승자들은 ‘하비 덴트가 잡아들인 최악의 쓰레기 범죄자 컬렉션’들인데 왜 우리가 그들과 함께 죽어야 하냐는 것이 찬성측의 논리. 하지만 막상 폭탄을 터뜨리자니 '''"우리가 지금 현재 무사하다는 건 저쪽에서 스위치를 누르지 않았다는 것"'''이라는 사실이 양심의 가책을 불러와 누구도 섣불리 행동에 옮기지 못한다. 자신들을 합리화하기 위해 건너편 죄수들을 깎아내릴수록 '''그렇게 질나쁜 죄수들조차 행하지 않은 행동 덕분에 번 시간을 사용해 그들을 희생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역설이 무겁게 다가온 것이다.''' 어떤 명분을 내세운들 정당화를 할 수 없음을 모두가 느끼고 아무도 나서려하지 않자, 강경하게 죄수의 배를 폭파하자고 주장하던 중년 남성이 '모두가 손을 더럽히기 싫다면 내가 하겠다'며 나서지만, 결국 그도 한참을 망설이다 기폭장치를 누르지 못하고 결국 내려놓는다.[* 수백명에 달하는 사람을 죽이는 일을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살고 싶고 상대가 죄수라지만 거기엔 [[교도관|죄수가 아닌 사람]]도 있고, 그 무고한 이들을 포함한 수백명을 죽인 트라우마를 평생 짊어지고 살아간다는건 일반적인 인간이라면 절대로 할 수 없기 때문.] 그리고 누구도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새로 나서지 않으며 다만 무력하게 다가오는 죽음에 절망감을 표하며 서글픈 얼굴로 죽음을 기다리게 된다. 죄수의 배에서는 몇몇 범죄자들이 당장 누르라고 재촉하고, 좁은 선내가 아수라장이 되려 하자 위협용 사격이 가해지는 등 혼란이 빚어진다. 간수가 기폭장치를 들고 한참을 망설이는데, 이때 죄수들의 리더급으로 보이는 험상궂은 분위기의 흑인 남성이 나서 "죽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남의 목숨을 빼앗을 줄도 모르는가. 어차피 가만 있어도 저들이 당신을 죽이고 빼앗을 테니, 나한테 넘기면 당신이 10분 전에 했어야 할 일을 대신해주지. 상부에는 내가 힘으로 억지로 빼앗았다고 보고해."라고 제안한다. 간수는 잠시 고민하다 기폭장치를 넘기는데, '''그 죄수는 즉시 기폭장치를 선실 창 밖으로 던져버린다.''' 그리고 원래 인상이 험악해 의도된 것인지 다소 미묘하지만 돌아서면서 한심해하는 듯한 인상을 풍기며 말없이 제자리로 돌아간다.[* 이 존재감 넘치는 죄수를 연기한 Tommy Lister는 이후 [[주토피아]]에서 피닉의 목소리를 맡았고, 이후 영화에 출연하다 2020년 12월 10일 [[고혈압]]과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으로 세상을 떠났다.][* 초반 은행 강도씬에서 은행장이 범죄자들에게도 명예, 존중과 같은 지켜야 할 도덕과 신조가 있다고 동업자들을 죽인 조커를 비난하자 조커가 비웃는 듯한 행위를 하고 가버렸는데, '''간수조차 선뜻 행동에 옮기지 못한 양심적인 행동을 죄수가 당연하다는 듯이 해내서 은행장이 했던 말을 증명한 것이다.'''] 다른 죄수들은 흑인 죄수가 기폭장치를 없애버리는 순간 당혹스러워하지만 그렇다고 반발하지도 않고 간수들과 함께 다들 수긍, 혹은 체념하는 모양새가 된다.[* 12시가 넘었을 때, 죄수와 간수들 모두 죽음의 공포에 떨면서도 그저 가만히 죽음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인다.] >'''뭘 증명하고 싶었던거냐? 사람들 모두가 너처럼 내면은 추악하다는 거? 착각하지마.''' >'''What were you trying to prove? That deep down, everyone's as ugly as you? You're alone.''' 결국 12시까지 두 배는 폭파되지 않는다.[* 양측 배에서는 모두가 죽음의 공포에 떨면서도 체념한 채로 가만히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양측 배 모두 조커의 생각과 달리 '''죽음의 공포에서도 양심이 승리한 것'''이다.] 인간의 본성을 추악함으로 보는 조커의 사상을 정면으로 부정한 결과라 조커는 작중 '''처음으로 진심으로 짜증내고 분노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작중 콜먼 리스를 죽이라는 명령에 이어 두 번째로 조커의 의도대로 되지 않은 일이지만, 한 술 더 떠서 본건은 배트맨이 이끌어낸 결과도 아니다. 오히려 이때 배트맨은 조커에게 짓눌려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왜 배트맨이 영웅이 아니라 다크 나이트인지가 나타난다. 배트맨은 이와 같은 고담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고담을 바른 길로 이끌어 줄 수 있는 것은 '''자신과 같은 한두 명의 영웅이 아닌 올바른 가치관으로 무장한 시민들'''이라고 믿었다. 그것이 그가 자신이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면서까지 하비 덴트를 옹호한 이유다. 배트맨이 아무것도 못하는 이 상황에서 조커를 막은 것은 '''자신이 희생되어도 남을 희생시킬 수 없다는 시민들과 범죄자들의 양심이었으며''', 이는 후속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배트맨의 마지막 대사인 "누구라도 영웅이 될 수 있소. 어린 아이에게 코트를 걸쳐주면서 세상은 끝나지 않았다고 해주는 어른도 말이죠."와 일맥상통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평론가 이동진은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이라고 평했다.] 그런 조커에게 배트맨이 비웃듯이 위의 대사로 일갈한다. 이에 조커는 짜증스럽게 [[쇠지렛대]]를 내던져 버리고[* 항상 여유롭게 상대를 비웃던 조커가 얼마나 당황하고 분노했는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 정도로 조커에게 아무도 폭파 스위치를 누르지 않았단 사실은 충격이 컸던 것으로, '''배트맨이 아닌 시민들과 범죄자들의 양심이 조커에게 완전한 패배를 가져온 것이다.'''] "요즘은 아무에게도 의존할 수 없어. 모든 건 혼자 해야 하는 거지. 하지만 걱정마. 내가 다 준비해 놓았거든"이라며 미리 선언한 대로 직접 폭파시키려 하지만, >'''조커: 그러고보니, 나에게 이 상처가 왜 "생겼는지" 알아?''' >'''배트맨: 아니, 하지만 이 상처가 왜 "생길지는" 안다!'''[* 직후 배트맨은 건틀릿에 달린 칼날을 발사해 조커의 뺨을 맞춘다.] 배트맨이 조커가 방심한 틈에 그를 제압해 빌딩에서 떨어뜨리고[* 조커는 분명히 자신이 죽을 만한 낙하 상황에서도 '''정말로 미친듯이 웃으며 떨어진다.''' 배트맨이 와이어로 붙잡았을 때, 너는 나를 절대 죽이지 못한다고 비꼬는 말을 보면 자신을 죽임으로써 배트맨이 불살(신념)을 어기게 되는 것을 기뻐하는 것으로 보인다.], 와이어로 조커를 잡은 후 아직 정의를 믿는 사람은 많다며 조커에게 너는 패배했다고 한다. 그러나 조커는 오히려 자신과 배트맨은 영원히 이 짓거리를 할 운명 같다며 웃고, 이럴 때를 대비해 자신은 '비장의 무기'인 하비를 타락시켰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배트맨은 하비에게로 급히 이동하고, 거꾸로 매달린 채 미친 듯이 웃는 조커에게 이후 SWAT 팀이 와서 총을 겨누는 장면을 끝으로 조커는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